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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 위해 인정사정 없는 '하버드 출신' 스턴스 메츠 단장, '프랜차이즈 스타' 니모 트레이드 단행...알론소·디아즈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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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데이비드 스턴스 뉴욕 메츠 사장은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Harvard)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수재 중 한 명이다.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좋아했던 그는 지난 2008년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입사한 뒤 2011년 겨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직장을 옮겼으며 2013~15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제프 루나우 단장을 보좌하며 그로부터 냉정함을 배웠다.

그리고 스턴스는 지난 2015년 가을, 만 30세의 어린 나이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단장으로 부임했다. 스몰 마켓 구단인 밀워키는 스턴스의 지휘 아래 수년간 상위권에 위치한 컨텐딩 팀으로 올라섰다. 그는 냉정하게 팀을 운영했고, 2년 연속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제외하면 대형 계약을 건네지 않았다. 일명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선사하는 '보은성 계약'도 거의 없었다.

밀워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스턴스는 최고의 대우를 받고 '갑부 구단' 메츠로 이동했다. 지난 2023시즌을 마친 뒤 메츠의 사장직에 오른 그는 첫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뒤 '슈퍼팀' LA 다저스를 넘기 위해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298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이어 클레이 홈즈, 션 머네아, 프랭키 몬타스 등에도 막대한 돈을 투자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메츠는 올해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맛봤다. 그러자 스턴스는 다시 냉정해졌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선수를 내보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대상은 어쩌다 보니 팀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브랜든 니모가 됐다.

메츠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니모를 보내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을 받아오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니모는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메츠에 지명을 받은 뒤 줄곧 메츠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꾸준한 활약 덕분에 2022시즌을 마친 뒤 8년 1억 6,200만 달러(약 2,391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니모는 에이징 커브를 맞으며 타격 성적이 떨어졌고, 중견수가 아닌 좌익수에서도 수비력이 평범해지자 스턴스는 냉정하게 그를 포기했다. 니모를 5년간 쓰는 것보다 같이 몰락한 시미언을 3년 쓰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스턴스의 이러한 냉정함은 올해 FA 시장에 나선 알론소와 에드윈 디아즈에게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메츠 잔류를 택하며 FA 재수에 나섰던 알론소는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수비력이 좋지 않은 그에게 메츠는 많은 돈을 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디아즈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선수는 지난 2023년 맺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507억 원) 수준의 계약을 원하지만, 스턴스는 계약 기간을 더 짧게 맺길 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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