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92홈런' 슬러거 끝내 방출...키움, 김동엽 포함 8명과 '재계약 불가' 통보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거포 김동엽도 포함됐다.
24일 키움 구단은 "투수 박승호, 오상원, 이우석, 조성훈, 김주훈, 내야수 양경식, 외야수 김동엽, 변상권에게 각각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수 박승주는 현역에서 은퇴하고, 불펜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김동엽이다. 2009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던 김동엽은 2016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김동엽은 한국 무대에서 2017년(22홈런)과 2018년(27홈런)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2020시즌 20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활약했다. 당해 타율 0.312 20홈런 74타점 OPS 0.868을 마크했다.
하지만 이후 유의미한 활약이 없다. 4년 동안 1군에서 홈런 11개를 치는 데 그쳤고, 지난해 단 8경기만 출전해 타율 0.111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방출당했다.

이후 키움과 계약한 김동엽은 반등을 노리며 시범경기에서 몸을 끌어올리던 중, 두산과의 경기에서 투수 김유성이 던진 공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골절 진단을 받았다.
부상 복귀 후 2군 경기를 잠깐 소화하고 1군에 합류했으나 9경기 타율 0.222(27타수 6안타) 2타점 OPS 0.572로 부진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2군으로 돌아갔고, 결국 1군 무대에 돌아오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통산 성적은 666경기 타율 0.267 92홈런 318타점 OPS 0.759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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