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세미엔 초대형 빅딜 성사! 메츠, 리그 최고 2루수 품고 수비 전면 강화…벨린저까지 노리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뉴욕 메츠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빅딜이 터졌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TR'은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의 마이크 푸마 기자 보도를 인용해 브랜든 니모와 마커스 세미엔의 트레이드가 공식적으로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메츠는 외야수 니모를 텍사스 텍사스로 보내고, 그 대가로 2루수 세미엔을 영입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메츠의 2025시즌을 두고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사장은 아마도 수비가 약한 팀이라고 진단했을 것"이라며 "메츠는 평균 수준의 좌익수 니모와 평균 이하의 우익수 후안 소토와 함께 강한 수비팀이 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미엔은 올해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최고 수준의 2루수다. 올 시즌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에서 +7을 기록해 MLB 전체 2루수 공동 5위에 올랐고, FRV(수비 득점 가치)는 +12로 리그 전체 2위를 차지했다. DRS(수비 런세이브) 역시 +5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입증했다.
비록 타격 성적은 타율 0.230 15홈런 62타점 62득점 OPS 0.669에 그쳤지만, 좌타 위주로 구성된 메츠 타선에서 세미엔은 귀중한 우타자 전력으로 평가된다.

니모의 이탈로 메츠 좌익수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에 따라 구단은 외야 포지션에 대형 보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MLBTR’은 이번 트레이드를 계기로 메츠가 FA 시장 최대어인 카일 터커와 코디 벨린저 영입까지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메츠가 이제 FA 시장에서 터커(우익수), 벨린저(1루·외야 전포지션 가능) 를 추적할 수 있는 유연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터커보단 벨린저가 현실적으로 더 가능성 높은 타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니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50만 달러를 받을 계약이었다. 반면 시미언은 2028년까지 연평균 약 2,65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즉 메츠는 단기적으로는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지만, 니모를 유지했을 때보다 계약 종료 시점이 훨씬 빠르다는 점에서 메츠가 장기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사진=MLB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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