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이강인, 결국 해냈다 "끔찍한 LEE, 절망적 케이스" 인종차별 논란까지 일었던, 前 해설위원,…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강인의 상승세는 평소 악평을 내리던 인물마저 태도를 바꾸게 할 정도였다.
프랑스의 전 해설위원 피에르 메네스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5/26시즌 리그1 13라운드 경기를 평가했다.

그러던 중 메네스는 파리 생제르맹 FC(PSG)와 르아브르 AC의 경기를 분석하며 이강인을 언급했다. 그는 "PSG의 첫 골은 이강인이 넣었다. 최근 경기력만 보면 이제 더는 '끔찍한 이강인'이라 부를 수 없다. 그만큼 최근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소 놀라운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메네스는 그간 이강인을 향해 혹평을 넘어 악평을 퍼붓는 인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 불과 지난 9월만 해도 아무런 근거 없이 "끔찍하다"고 비난했으며, 지난달에는 "절망적인 케이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폼이 좋았음에도 서슴없이 망언을 이어가자, 일각에서는 메네스가 인종차별적 시각을 가진 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에 메네스는 "한심한 주장"이라며 모든 평가가 어디까지나 자신의 관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그러나 이강인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자, 메네스 역시 결국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이강인은 23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전에 선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드리블과 정교한 크로스로 상대를 흔들었다. 전반 11분에는 첫 유효 슈팅을 날리며 흐름을 끌어올렸고, 전반 28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록 또한 완벽했다. 통계 매체 'FotMob'에 기준 패스 성공률 31/36(86%),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1/1(100%), 지상 경합 승률 2/3(67%) 등 수치를 쌓으며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강인의 활약에 PSG 팬들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PSG 서포터즈'는 "미래를 보고 데려온 '잠재적 투자'였지만, 이제는 들러리가 아니다. 그의 영향력은 팬들의 기쁨"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르10스포르트'는 "이강인이 한 번 더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그간의 비판을 잠재웠다"고 했고, '르 파리지앵'은 "전술 체계 안에서 다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칭찬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FC, 피에르 메네스 유튜브,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