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우승 위해 빅 무브? '릅돈립' 도울 "216cm·3점 37.2%" 빅맨으로 BIG4 노린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라우리 마카넨(유타 재즈) 영입을 통해 올 시즌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인공이 될까.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23일(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보도를 인용해 “레이커스가 디안드레 에이튼 옆에서 프런트코트를 보완해줄 또 한 명의 빅맨을 확보한다면 전력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며 “그 최적의 대상이 바로 유타의 다재다능한 포워드 라우리 마카넨”이라고 전했다.

에이튼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평균 30.4분을 소화하며 16.5득점 8.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전성기 때와 같은 임팩트는 아니지만 경기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루카 돈치치와의 호흡이 기대 이상으로 잘 맞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올 시즌 목표가 우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에이튼 외에 또 한 명의 신뢰할 수 있는 빅맨 확보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 이에 SI는 레이커스가 마카넨을 반드시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유타는 올해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이 아니다. 마카넨은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서 재즈가 가장 큰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자산이며, 유망한 젊은 선수들, 드래프트 자산, 그리고 만기 계약들을 포함한 ‘대형 패키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를 데려갈 팀이라면 그의 대형 연봉을 향후 3년 이상 부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는 팀에는 올 시즌부터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도 있다"며 레이커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마카넨은 2017년 드래프트 7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돼 올루키 퍼스트팀에 선정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부상과 부진을 겪다가 클리블랜드를 거쳐 2022년 유타 이적 후 완전히 부활했다.
2022/23시즌에는 평균 25.6득점 8.6리바운드, 3점 성공률 39.1%를 기록하며 기량발전상(MIP)과 올스타에 동시 선정. 지난 시즌엔 부상 여파로 4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초반 다시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FIBA 유로바스켓 2025에서 핀란드를 준결승으로 이끌며 평균 23.1점 8.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에서도 15경기 평균 29.9득점 6.1리바운드 2.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8.5%, 3점 성공률 38.8%를 올리며 ‘전성기 재돌입’을 알렸다.

매체는 “마카넨은 에이튼에게 없는 스킬셋을 제공한다. 특히 픽앤팝·킥아웃 상황에서 커리어 3점 성공률 37.2%를 기록한 216cm의 장신 슈터”라며 현재 레이커스가 가장 필요로 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레이커스가 실제로 움직일지 여부다. 다만 최근 구단 행보를 보면 분명 트레이드 마감일 전 빅 무브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르스트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11월에 스카우팅 부서를 통째로 해고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지금은 스카우팅 시즌의 중심부이고 새 스카우트를 데려오려면 이미 다른 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영입해야 한다. 이 시점에 스카우팅팀을 없앴다는 건 사실상 올해 드래프트 준비를 포기했다는 의미"ㄹ라고 밝힌 바 있다.

윈드호르스트가 언급한 사건은 최근 레이커스가 조이·제시 버스 형제를 스카우팅 공동 책임자에서 전격 해임한 일이다. 지금은 차기 드래프트 준비가 한창 진행돼야 할 시기인데, 이 부서를 정리했다는 건 내년 드래프트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즉 지명권을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신호라는 것.
레이커스는 올해 1라운드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성적을 고려하면 상위 픽 가능성은 낮다. 결국 지명권 가치가 그리 높지 않은 만큼 오히려 트레이드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분명 레이커스는 11월 중순까지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오스틴 리브스, 돈치치를 앞세워 서부 콘퍼런스에서 3위(11승 4패)로 순항중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리기에는 전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따른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레이커스가 현재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마카넨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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