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SONG, 2026 WS 노리는 팀에 합류하나? 美 매체 "시애틀, 송성문에 관심...KBO 스타 영입할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시애틀 매리너스가 한국 프로야구 출신 내야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로부터 전해졌다.
올해 시애틀은 구단 최초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까지 뒀었다. 그러나 벼랑 끝으로 몰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26시즌 다시 한번 컨텐딩을 노리는 시애틀은 지난 18일(한국시간) FA로 풀린 조시 네일러와 5년 9,250만 달러 재계약을 맺으며 24년 만에 ALCS 진출 영광을 누린 선수들과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아직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남아 있다. 바로 3루와 2루다. 그런데 내야 보강 퍼즐에 꼭 맞아떨어지는 자원이 마침 시장에 등장했다. 바로 송성문이다.

송성문은 지난 22일(한국시간) MLB 포스팅에 들어갔다. 그는 30일간 MLB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포스팅 소식에 미국 현지에서도 송성문에 관심이 뜨겁다. MLB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달 송성문을 "늦게 피어난 선수"로 소개하며 "그의 주 포지션은 3루지만 2루·1루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의 주력과 장타력은 로스터 보강을 노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매력적인 카드"라고 덧붙였다.
송성문은 지난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OPS 0.92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올해 역시 활약을 펼쳤다. 144경기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을 마크했다. 리그 안타와 득점 부문 2위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 2시즌 48번의 도루 시도 중 46번 성공이라는 압도적인 주루 성공률도 더해지면서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송성문의 입단 예상 팀 후보군으로 시애틀을 꼽았다. 매체는 "시애틀이 오프시즌 FA 선수들의 잔류 여부에 따라 송성문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시애틀 구단 소식을 다루는 지역 매체 '소도모조' 역시 송성문을 조명했다. '소도모조'는 지난 22일 "시애틀이 KBO 스타를 영입할 기회를 가졌다"며 "송성문이 팀의 1순위 타깃은 아닐 수도 있으나 그가 시애틀에 합류하지 못할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스카우트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시애틀이 실제로 송성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성문이 3루·2루·1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역시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 “시애틀은 현재 레오 리바스를 주 유틸리티 내야수로 기용할 예정인데, 송성문은 파워 측면에서 리바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FA 시장에서 시애틀이 내야 보강을 위해 노리는 자원으로 조지 폴랑코, 에우헤니오 수아레즈 등이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송성문은 이들보다 재정 부담이 적고 가성비 높은 옵션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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