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염가 계약' STL 최고의 영입으로 꼽혔던 불펜 투수, 컵스와 2+1 계약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베테랑 불펜 투수 필 메이탄이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미국 매체 '블리처네이션(BleacherNation)'에서 컵스 소식을 다루는 마이클 세라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탄이 컵스와 2+1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3년 차 계약은 팀 옵션이다.
지난 201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줄곧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메이탄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2022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메츠를 거쳐 2025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년 200만 달러(약 29억 원)라는 저렴한 금액에 맞손을 잡았다.

메이탄은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라이언 헬슬리가 흔들릴 때 마무리 역할까지 맡으며 팀의 불펜을 지탱했다. 40경기를 뛰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셀러로 전환한 세인트루이스는 메이탄을 매물로 내놨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빠르게 움직였고, 이들은 유망주 2명과 추후 지명 보상까지 주고 메이탄을 데려갔다.

다만, 텍사스에선 세인트루이스 시절의 활약을 이어가진 못했다. 23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텍사스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둘 모두 쓸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메이탄은 이번 겨울 알짜 매물로 꼽혔다. 그리고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컵스가 그를 빠르게 낚아챘다.
한편, 컵스는 메이탄을 영입했음에도 추가적으로 불펜 자원을 더 추가할 전망이다. 이들은 데빈 윌리엄스, 에드윈 디아즈와 같은 마무리급 불펜 투수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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