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도 불안감 증폭!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2026 WBC 출전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도 등장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출전 여부를 놓고 LA 다저스와 일본 야구대표팀의 첨예한 대립각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Dodgers natio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측에서 오는 2026년 3월 5~17일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팀의 주축이자 일본 대표팀의 희망으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의 대회 출전을 무조건 지원하지만, 3명의 선수가 대표팀에서 투구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대표팀에서 무리한 일정을 치를 경우 대회 일주일 뒤부터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피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3명의 선수는 2025시즌 정규리그를 포함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전력을 다했다.

야마모토는 정규 시즌에서만 무려 173⅔이닝을 던졌으며 올해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7⅓이닝을 소화해 총 211이닝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선 2차전 완투승에 이어 6차전에서 6이닝을 막았고, 하루도 쉬지 않고 7차전에 등판해 2⅔이닝을 책임졌다.
매체는 "다저스 구단이 그의 팔에 무리를 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휴식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대변했다.
사사키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다. 그러나 매체는 "사사키는 여전히 신체적,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선발 투수로 준비할 수 있는 깨끗한 오프 시즌이 그에게 필요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완전한 투타 겸업 시즌을 보낼 오타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이미 다음 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자신의 부상 이력을 고려할 때 WBC 출전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3년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은 2연속 우승을 위해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가 절실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결승에서 만났던 미국이 애런 저지, 바비 위트 주니어, 칼 랄리, 폴 스킨스 등 투타 에이스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일본도 최정예 전력을 꾸리길 원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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