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결말' KBO에서 맹활약→MLB 3점대 선발 투수→2점대 평균자책점→논텐더, 前 삼성 외인 수아레스, 사실상 방출…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국에서 실력을 증명해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대박을 쳤던 투수 앨버트 수아레스가 논텐더 처리되며 커리어를 마감할 위기에 직면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MLB Traderumors'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의 논텐더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한 수아레스의 이름도 포함됐다.

1989년생인 수아레스는 지난 2016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시즌을 활약했다. 이후 룰5 드래프트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일본 프로야구리그(NPB)로 무대를 옮겼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한 수아레스는 일본에서 3년 동안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한국으로 이동했다.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그는 첫 시즌 29경기에 나서 173⅔이닝을 던지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승운이 가장 따르지 않는 선수로 불렸지만, 성공적으로 국내 무대에 안착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2년 차 시즌에도 수아레스는 삼성의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켰으나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이탈해 중도 교체라는 아픔을 맛봤다. 다만, 지난 2024년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승격하는 행운을 누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는 듯했다.

그리고 수아레스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2경기 중 24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KBO 역대 최악의 선수로 평가를 받는 버치 스미스가 1승만 날리지 않았더라도 10승 투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다만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2025시즌에는 5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2.31에 그친 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논텐더 처리된 수아레스는 이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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