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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단장, 깜짝고백! "손흥민 이럴 줄 몰랐다"...'공존 우려' 제기된 흥부 듀오, 이토록 적응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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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로스앤젤레스 FC(LAFC) 존 토링톤 단장도 손흥민, 드니 부앙가 조합에 혀를 내둘렀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링턴 단장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토링턴 단장은 "솔직히 손흥민과 부앙가가 이렇게 빨리 호흡을 맞출 거라고 처음부터 확신하지 못했다. 물론 잠재력은 분명히 보였고,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영입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게 우리가 그렸던 그림"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데려올 때부터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들의 유연한 움직임은 오히려 특정 역할에 고정하기 어렵게 만들 정도였다"면서 "그들의 플레이 방식은 성격과도 잘 맞고, 서로가 음과 양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링턴 단장은 "둘이 만들어낸 이 독특한 조합은 매우 흥미로운 시너지을 형성하고 있고, LAFC에 관여한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FC의 핵심은 단연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이른바 '흥부 듀오'다. 두 선수는 올 시즌 LAFC에서 나란히 최다 공격 포인트 1위(부앙가 26골 8도움) 2위(손흥민 10골 3도움)를 기록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등극했다.

사실 이들의 성공을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성향이 강해 플레이 스타일과 움직임이 유사하다며 공존 여부를 두고 우려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이는 기우였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고의 조합을 자랑했다. 부앙가는 단독 찬스에서도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주며 그의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해트트릭을 완성시켰으며, 손흥민은 부앙가의 MLS 통산 100골을 돕기도 했다.

비단 실력뿐만이 아니었다. 부앙가는 손흥민을 두고 "내게는 그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없다. 그는 늘 웃고 있고, 정말 장난꾸러기"라며 "나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걸 좋아하는데, 손흥민도 여기서 똑같이 그걸 해준다. 나한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렇다. 그를 미워하는 건 내게 불가능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 역시 "그가 우리 팀에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이 된다. 그는 수준급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세 시즌 연속 20골을 넣는 건 대단한 기록이다. 절대 우연도, 운도 아니다. 그는 항상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서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며 부앙가를 높이 평가했다.

이렇듯 그라운드 안팎에서 환상의 호흡을 만들어낸 흥부 듀오의 시선은 이제 MLS컵 정상을 향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오스틴 FC를 꺾은 LAFC는 앞으로 단 세 경기만 더 승리하면 2022년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MLS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스앤젤레스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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