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딸·아내와 손 맞잡은 로고 최초 공개! 아이와 동물 위한 ‘쇼헤이 오타니 패밀리’ 재단 출범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자신의 첫 번째 자선 단체인 '쇼헤이 오타니 패밀리' 재단을 설립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재단 설립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재단 로고에는 오타니와 그의 반려견 ‘디코이’, 그리고 아내와 딸이 손을 맞잡고 있는 실루엣이 담겨 있어 시선을 끌었다.
재단 공식 웹사이트에는 아이들과 동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 미션이 명시돼 있다. 사이트에는 “우리의 미션은 아이들이 활동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프로그램과,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구하고 보호하며 돌보는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적혀있었다.
다저스에는 이미 가족 재단을 설립해 활발하게 자선 활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오타니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 무키 베츠는 올 시즌 자선 봉사와 지역사회 참여 활동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다. 그는 2021년 아내와 함께 ‘5050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직접 방문하고, 소외된 지역 청소년들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도왔다.
주전 포수 윌 스미스 또한 2021년 부인과 함께 ‘캐칭 호프’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도 앞서 일본의 초등학교에 글러브를 기부하거나, 로스앤젤레스 산불 당시 소방서를 방문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한편, 오타니는 2023년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에는 MLB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뒤, 2025년 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올해 투타 겸업을 재개해 타자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1.014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만 뛰고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그는, 이번에도 만장일치로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오타니는 7번 MVP를 차지한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MLB MVP에 자주 뽑힌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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