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은인’ 포함, 다저스 핵심 인물 2人 레이커스 우승 위해 두 손 걷어붙였다! “또 하나의 제국 구축 의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가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우승 도전을 위해 올 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의 핵심 임원 두 명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FADEAWAYWORLD’는 22일(한국시간) ‘ESPN’ 보도를 인용해 “레이커스가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조력자를 맞이했다. 팀을 인수한 마크 월터가 조직 개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같은 LA 연고지 라이벌인 다저스의 고위 임원 두 명이 레이커스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다저스의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파르한 자이디가 월터의 대표 자격으로 레이커스의 재편 작업을 직접 돕고 있으며, 조직 재정비의 초기 단계부터 깊게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디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2018~2024) 이정후 영입을 강력히 추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63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성적 부진으로 인해 사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올 2월 다저스의 특별 고문으로 합류했고 올 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여기에 다저스의 야구부문 사장 앤드루 프리드먼 역시 레이커스를 돕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레이커스의 롭 펠린카 단장과 협력하며, 구단이 새로운 운영 체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을 건네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 6년간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3회 우승으로 이끈 핵심 인물로 MLB에서 가장 능력있는 경영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즉 월터 구단주는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끈 시스템을 그대로 레이커스에 이식하려는 모양새다.
매체 역시 “현대 스포츠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직 중 하나인 다저스의 리더십을 활용하는 것은 레이커스 내부 구조 재정비에 큰 가치를 더하고 있다. 두 구단이 월터의 TWG 스포츠 그룹 아래에서 운영될 예정인 만큼 레이커스는 다저스를 정상으로 이끈 동일한 경영 철학과 시스템을 공유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월터가 승리에 진심이며 NBA에서도 또 하나의 제국을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사진=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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