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돈치치 트레이드'는 왜 한건가...댈러스, 어빙 지키고 AD는 내보낸다 "귀 기울일 준비 됐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앤서니 데이비스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계속해서 청취할 전망이다.
현지 매체 ‘FADEAWAY WORLD’는 21일(한국시간) ‘더 스테인 라인’의 마크 스테인 기자 보도를 인용해 “매버릭스는 여전히 데이비스 관련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으며, 실제 거래 성사는 제안의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카이리 어빙의 경우 상황은 전혀 다르다.
매체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버릭스는 어빙을 향한 트레이드 문의를 원하지 않는다. 어빙은 지난 3월 말 무릎 수술 이후 무기한 결장 중이지만, 루키 쿠퍼 플래그와의 훈련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어 팀은 그를 확실한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NBA 역사상 최악의 거래라는 비난을 받은 ‘돈치치 트레이드’는 댈러스의 완전한 패배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데뷔 이후 줄곧 댈러스의 상징이었던 루카 돈치치는 다섯 차례 올-NBA 퍼스트팀에 선정되며 덕 노비츠키의 계보를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유타·LA 레이커스·댈러스가 얽힌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로 떠났다.
대신 댈러스는 앤서니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이를 ‘세기의 트레이드’라고 칭송했지만, 불과 9개월 만에 결과는 참담했다.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출전 자체가 많지 않았고 팀은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니코 해리슨 단장이 경질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물론 그렇다고 댈러스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아니다. 쿠퍼 플래그라는 초대형 유망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치치가 남아 있었다면 당장 챔피언을 노릴 전력이었다는 후회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여기에 돈치치의 대가로 영입된 데이비스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평균 20.8득점, 10.2리바운드, 1.2블록을 기록했지만, 10월 30일 인디애나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후 계속 결장 중이다.

지난 시즌 이적 후 9경기에서 20득점, 10.1리바운드, 4.4어시스트, 2.2블록을 기록하며 클래스는 입증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구단이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고려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어빙을 지키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상 현재 댈러스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자원이 데이비스이기 때문이다.

매체 역시 “데이비스는 점점 ‘처분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댈러스는 이미 프런트코트 뎁스가 두텁고, 데이비스는 반복된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자주 이탈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이야말로 그를 트레이드하기 가장 좋은 시점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댈러스는 향후 제안 수준에 따라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해 플래그 중심으로 다시금 새 판을 짤 것으로 보인다.
사진= wolfsportsnetwork,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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