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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25m '환상 감아차기'가 1위 아니다!... 토트넘 북런던 더비 '오피셜' 최고의 골 발표, SON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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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아쉽게도 아스널전에서 터졌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은 북런던 더비 역대 최고의 득점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이자 이번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갖는다. 

이 가운데 토트넘은 22일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넣은 역대 최고의 골 10개”를 공개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별도의 순위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영상 구성상 10위부터 1위까지의 형식으로 나열된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 카일 워커, 대니 로즈, 저메인 데포 등 구단의 레전드들이 기록한 골들이 소개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손흥민의 득점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구단이 꼽은 손흥민의 북런던 더비 최고골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나온 바로 그 중거리 감아차기였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13분 박스 근처까지 드리블로 전진한 뒤 골대와 25m가량 떨어진 위치에서 오른발로 완벽한 감아차기를 시도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특히 이번에 구단이 선정한 골은 북런던 더비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전체 커리어를 통틀어도 손에 꼽힐 만큼 엄청난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중에서도 팬들 사이에서 특별히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아스널을 상대로 유독 강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아스널 상대로 8골을 넣었는데, 이는 토트넘 선수 기준 북런던 더비 역대 득점 2위 기록이다. 1위는 14골의 해리 케인이다.

매 시즌 채 두 번도 만나기 어려운 라이벌전에서 8골을 넣었다는 점은 손흥민의 클래스와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대목이다.

다만 이렇게 완벽한 손흥민의 골은 아쉽게도 1위가 아닌 2위였다. 구단이 선정한 북런던 더비 역대 최고 골은 따로 있었다.

바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에릭 라멜라가 터뜨린 환상적인 왼발 라보나 슛이다. 이 골은 2020년 손흥민의 번리전 단독 질주 골에 이어, 2021년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았던 명장면으로 기록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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