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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서 은퇴하게 해줘!’ 1일 계약이라도 간절히 바라는 40살 베테랑의 소원…‘터너 타임’ 마지막으로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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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2025시즌을 끝으로 FA가 된 저스틴 터너가 옛 소속팀 LA 다저스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984년생, 내년이면 무려 41세가 되는 터너는 올해까지 무려 17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리그 최고의 베테랑 내야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메츠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 2014년 LA 다저스로 이적해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터너는 아직 다저스에서의 영광을 잊지 못한 듯하다.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와 1일 계약을 맺어 구단의 일원으로 공식 은퇴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다저블루’에 따르면 터너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부분은 LA에서 보낸 9년 동안 만들어졌다. 내가 따낸 타이틀은 모두 다저스에서 이룬 성과였다.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 역시 다저스와 함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LA를 떠난 뒤 네 개의 훌륭한 구단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만약 커리어 마지막을 보낼 수 있는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면 너무나 명백하게 다저스일 것”이라며 “다저스와 1일 계약이라도 맺고 은퇴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터너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시즌을 다저스에서 뛰었다. 해당 기간 타율 0.296 156홈런 574타점 OPS 0.865를 기록했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해결사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에 다저스 팬들은 '터너 타임'을 외치며 그의 활약을 응원했다.

다저스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은 그는 9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올스타 2회 선정,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비롯한 여러 업적을 남겼다.

터너는 2022시즌 종료 후 다저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컵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뛴 올 시즌에는 80경기 출전해 타율 0.219 3홈런 18타점 OPS 0.602에 그쳤다. 

올해 40세인 터너는 경쟁력이 확실히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최근 2026년에 최소 한 시즌을 더 뛰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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