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강정호 레슨→반등 없었다' 공민규, 방출 쓴맛...삼성, 김대우·김민수 등 7명 재계약 불가 통보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삼성은 21일 "다음 시즌 재계약 하지 않기로 한 선수 명단을 추가 발표한다"며 "지난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뒤 10시즌 동안 라이온즈에서 뛴 투수 김대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밖에 투수 이상민, 최성훈, 포수 김민수, 내야수 안주형, 공민규, 김재형도 라이온즈 유니폼을 벗게 됐다"고 알렸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투수 송은범, 내야수 강한울,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 주한울 등 미계약 선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김대우다. 2011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언더핸드 투수인 김대우는 2016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채태인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 합류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투수로 삼성에 힘을 보탠 김대우는 2024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4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2경기 5홀드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한 그는 올해 1군에서 단 2경기(⅔이닝) 등판에 그쳤고, 결국 재계약이 불발됐다.

강정호의 개인 지도를 받고 부활을 노렸던 내야수 공민규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공민규는 퓨처스리그 통산 379경기서 타율 0.290 28홈런 195타점 OPS 0.835를 기록하며 타격 잠재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1군에서는 날카로움을 드러내지 못했다.
지난 겨울 미국으로 건너가 강정호에게 레슨을 받으며 도약을 꿈꿨던 공민규는 '킹캉 스쿨'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올해 1군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채 팀을 떠나게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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