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의 문을 열자 랄랄라’ 송성문 미국 진출 절차 개시! KBO에 포스팅 공시 요청…12월 22일까지 협상 예정 [공식발표…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해 리그 최고의 3루수로 발돋움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꿈의 무대’를 향한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키움 구단은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송성문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이후 KBO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이 22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에 포스팅을 고지한다. 협상은 22일 오후 10시부터 30일간 진행되며, 마감 시한은 12월 22일 오전 7시다.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한동안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불안한 입지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4시즌 잠재력을 만개하며 단숨에 리그 최고 수준의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로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토종 내야수로 군림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과 함께 개인 첫 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성문은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도 네이버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중 키움과 6년 120억 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송성문이지만, 선수 본인의 MLB 도전 의사가 확고한 만큼 원한다면 포스팅을 허용하기로 일찌감치 합의한 상태였다. 결국 공식적으로 포스팅을 신청하며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다.
송성문이 MLB 진출에 성공할 경우 키움은 여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앞서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시작으로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LA 다저스)이 차례대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