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몰락이 있나! 'KBO 역대 홀드 1위 →원정도박→불명예 은퇴' 前 삼성 안지만,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4750만원…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지인 소개로 알게 된 피해자로부터 47,50만 원을 빌린 뒤 반환하지 않은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대구지법 형사3단독재판부(박태안 부장판사)는 20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회봉사 8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안지만은 2016년 1월 11일 대구 서구 이현동 한 사무실에서 피해자에게 "변호사비가 필요하니 돈을 빌려주면 내 명의 차량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6개월 뒤 갚겠다"고 속여 4750만 원을 송금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편취 금액이 적은 금액이라 볼 수 없는 점, 피해자에게 일부 금액을 돌려준 점, 확정적 고의범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2002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0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안지만은 2003년 1군에 데뷔한 뒤 2016년까지 14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는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에 발탁돼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홀드왕(37홀드)을 차지했던 안지만은 KBO 통산 593경기 60승 35패 15세이브 177홀드 평균자책점 3.59의 기록을 남겼다. 통산 177홀드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KBO리그 역대 1위 기록이다.
안지만은 2015년 10월 원정도박 사건으로 한국시리즈 출전 선수에서 제외되며 선수 생활에 큰 오점을 남겼다. 이후 불명예스럽게 은퇴한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여러차례 휘말린 바 있다.

사진=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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