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초비상! 김민재, 홍명보호 '완벽 무실점'도 다 부질없다..."뮌헨, 매각 고려 중"→이탈리아 복귀하…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김민재가 세리에 A로 복귀할 수 있을까. 유벤투스 FC와 AC 밀란이 동시에 그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20일(한국시간) "김민재는 2028년까지 FC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되어 있다. 그럼에도 유벤투스와 밀란이 그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밀란의 상황을 짚으며 "이미 지난여름 한 차례 접촉한 바 있다. 이글리 타레 밀란 단장은 김민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당시 재정 문제로 인해 임대를 선호했었다. 밀란은 2026년에 다시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같은 리그 내 경쟁이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벤투스를 두곤 "이들이 가진 강점은 새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다. 지난 10월 말 지휘봉을 잡은 스팔레티는 2023년 김민재와 함께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재는 당시 리그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현 상황은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절대적이다. 홍명보호의 수비 전술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이번 11월 A매치에서 볼리비아전 2-0, 가나전 1-0 무실점 2연승의 핵심 수훈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러나 정작 뮌헨 내부 경쟁 구도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치열해진 분위기다.
올여름 뮌헨은 요나탄 타를 영입하며 센터백 라인에 변화를 줬다. 타가 합류하면서 김민재, 우파메카노, 타로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상대 성향에 따라 센터백 조합을 바꾸는 스타일이라 김민재가 무조건 선발이던 지난 시즌과는 분명 달라진 양상이 포착되고 있다.

때문에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케슬러 기자는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막스 에베를 단장은 타를 데려온 만큼 매각을 고려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이탈리아 빅클럽들의 관심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현지 매체들은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는 소식이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유벤투스 레전드 마시모 마우로 역시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는 김민재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김민재 입장에서 세리에 A는 한 차례 경험했던 무대인 만큼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진다. 특히 나폴리에서 합을 맞췄던 스팔레티 감독과의 재회도 주전 확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케슬러 기자 역시 이를 두고 "스팔레티 감독의 엄격하고 명확한 전술은 김민재에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김민재는 뮌헨 내 고연봉자에 속하며, 콤파니 감독 또한 여전히 김민재를 신뢰하고 있다. 더 좋은 대체 옵션이 있을 경우에만 김민재의 여름 이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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