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박살 내줄게 "잔혹한 메시지!"...우승 코 앞까지 온 쏘니, '독일 레전드' 뮐러가 선전포고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마스 뮐러가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뮐러가 손흥민에게 잔혹한 메시지 보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이끄는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우승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LAFC는 1라운드에서 오스틴 FC를 1·2차전 합산 6-2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다만 가장 험난한 상대가 눈앞에 있다. 이들은 바로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한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밴쿠버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18승 9무 7패(승점 63)로 LAFC(3위·17승 9무 8패·승점 60)를 앞서며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는 팀이다. MLS 내에서도 조직력이 가장 견고한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양 팀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정면충돌이 성사돼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이를 증명하듯 밴쿠버의 홈구장 BC 플레이스(5만 4천 석)는 이미 대부분 예매가 완료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뮐러의 발언이 분위기를 한 층 더 끌어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뮐러 이미 자신이 독일 무대에서 뛰던 시절 손흥민을 여러 차례 이겼다며 "손흥민이 함부르크 SV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아주 좋은 선수였지만, 팀 자체가 우리(FC 바이에른 뮌헨)와 같은 레벨은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과 비교하기는 공정하지 않다. 지금은 서로 좋은 팀에서 핵심 선수이지만, 그때는 상황이 달랐다"며 "당시 함부르크에 있을 때 우리가 원정 가면 항상 대승했다. 8-2, 9-1 같은 경기였다. 손흥민은 재능 있는 선수였지만 예전 이야기를 지금 기준으로 평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뮐러는 LAFC의 명확한 약점도 지적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보면 LAFC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알 수 있다"면서도 "최근 몇 주 상황을 보면 LAFC는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 두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둘이 못 넣으면 팀 전체가 득점을 못 한다. 두 사람을 묶는 건 쉽지 않지만, 만약 우리가 그걸 해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밝혔다.
자신감을 드러낸 뮐러는 "MLS 첫 콘퍼런스 준결승이다. 우린 이길 것"이라며 "적응은 정말 쉬웠다. 팀은 나를 좋은 포지션에 넣어준다. 난 휴가를 온 게 아니라 제대로 경기하러 온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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