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이어 송교창까지... 韓 농구대표팀에 내려진 부상 경계령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8일과 12월 1일 중국과의 2연전을 앞둔 남자농구 대표팀에 비상경보가 울렸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엔트리 교체를 단행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부산 KCC 포워드 송교창은 지난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드라이브 인을 한 뒤 한 발로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한 그는 스스로 발을 딛지 못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이현중과 함께 이번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할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198cm의 큰 신장에 스피드가 좋고 3점슛과 드라이브인, 수비를 두루 갖춰 중국의 장신 포워드를 상대할 최적임자로 꼽혔다.
송교창에 앞서 대표팀은 이미 한차례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리그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유기상이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어 문정현이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지난 8월 열린 아시아컵에서 이현중과 쌍포를 구축하며 이정현, 여준석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던 선수이기에 그의 공백은 뼈아프게 느껴진다.
대표팀은 지난 8월 아시아컵에서도 이정현의 부재, 여준석의 몸 상태 역시 완전치 못해 8강 토너먼트에서 중국에 패해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이현중과 하윤기가 분전했으나 한 수 높았던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 나서는 중국 대표팀은 지난 대회보다 전력이 조금 더 낫다는 평이다. NBA에서 활약 중인 빅맨 양한센은 참가가 어려우나 정판보 등이 합류해 위협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결전의 장소인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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