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수업, 팀 내부 사이도 좋아"...'바이에른 뮌헨서 살아남기' 잭슨, 첼시 복귀 대신 '완전 이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니콜라 잭슨이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완전이적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더선'은 20일(한국시간) "잭슨은 첼시 FC로 복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뮌헨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독점 보도했다.
2001년생 세네갈 출신인 잭슨은 2023년 첼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잭슨은 비야레알 CF에서 포스트 플레이, 연계, 침투 움직임 등 이미 잠재력을 증명한 상태라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데뷔 시즌(2023/24) 잭슨은 35경기 14골 5도움 기록하며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다. 다만 거기까지였다. 잭슨은 다음 시즌 30경기 10골 5도움에 그치며 기복을 드러냈고, 결정력 문제까지 겹치며 입지가 흔들렸다.
올여름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첼시가 주앙 페드루와 리암 델랍을 영입하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고, 잭슨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선발 자리를 페드루에게 내주며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다.
뮌헨은 바로 이 시점을 노렸다.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FC), 리로이 사네(갈라타사라이 SK), 킹슬리 코망(알 나스르 FC)이 연달아 팀을 떠나 전력 공백이 생긴 가운데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잭슨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자원이었다.

협상 성사 직전 첼시 막판 델랍의 부상을 이유로 변덕을 부리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잭슨은 결국 지난 9월 뮌헨으로 임대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잭슨은 올 시즌 뮌헨에서 12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로 미뤄 봤을 때 아쉬울 수 있으나, 해리 케인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장점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선수 본인 역시 뮌헨을 향한 애정이 높다. 매체는 "잭슨이 독일 문화를 빠르게 익히기 위해 독일어 수업까지 듣고 있다"며 "루이스 디아스와 훌륭한 관계를 쌓고 있으며, 팀 내부에서 매우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첼시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잭슨은 뮌헨에서 성공을 이루고 싶어 하는 눈치다. '더선'은 소식통의 발언을 빌려 "잭슨은 최근 A매치 기간 두 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며칠 전 브라질전에서는 더욱 큰 임팩트를 남겼다. 이제 그는 독일로 돌아가 팀을 돕는 데 집중할 것이다. 그의 초점은 오직 팀의 목표, 즉 큰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사진=FC 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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