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타니 위엄 미쳤다! ‘GOAT’도 혀 내두른 '이도류 활약'...미국 스포츠계 뒤흔든 이세계급 퍼포먼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세계급 활약’에 리빙 레전드마저 혀를 내둘렀다.
올해 투타 겸업을 다시 시작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며 팀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그의 '이도류' 활약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오타니는 당시 선발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투수'로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 기록,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타자'로서는 3타수 3홈런으로 선발 오타니의 짐을 덜어줬다.
오타니 이전까지 MLB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모두 11명이다. 이들 가운데 누구도 같은 경기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선 적이 없다. 이날 보여준 '이도류' 퍼포먼스로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고, 삼진 10개 이상을 잡은 선수'가 됐다.
아울러 해당 경기는 MLB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전설적 순간’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같은 퍼포먼스는 야구계를 넘어 미국 스포츠계 전반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1세기 농구 황제로 평가받는 르브론 제임스마저 언급할 정도로 주목 받았다.


20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더 앤서'에 따르면 제임스는 최근 ‘Mind The Game’ 팟캐스트에서 오타니의 전설적인 활약을 회상하며 찬사를 보냈다.
‘더 앤서’는 “팟캐스트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스테판 커리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던 중, 제임스가 직접 오타니의 이름을 언급했다”며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
제임스는 “만약 내가 너희에게 ‘NLCS에서 어떤 투수가 삼진 10개를 잡았다’고 문자 보내면 다들 ‘와, 대단한 경기였네’라고 하겠지. 그런데 같은 경기에서 다른 선수가 3홈런을 쳤다고 또 문자하면? 그런데 그게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봐. 그는 그 모든 걸 해냈다”고 감탄했다.
‘더 앤서’는 해당 장면을 두고 일본 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X(옛 트위터)에 올라온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X에는 “르브론 제임스라는 신이 오타니 쇼헤이라는 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르브론마저 언급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오타니의 퍼포먼스는 이세계급이다”, “오타니, 이제 정말 대단한 존재가 되었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오타니는 3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MLB 데뷔 후 8시즌 동안 신인왕, MVP 4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를 모두 이뤄낸 선수가 됐다. 이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MLB·NFL·NBA·NHL) 역사를 통틀어 최초의 사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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