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후배 사랑? 오타니→야마모토→무라카미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야마모토-무라카미 비밀 회동 '깜짝 포착'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야마모토–무라카미의 회동이 포착되며 다저스 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일본프로야구(NPB) 후배이자 지난 8일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들어간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단둘이 식사 자리를 가진 모습이 포착됐다.
20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해 MLB 이적을 노리는 무라카미가 일본의 한 고급 스시 식당에서 야마모토와 회식을 했다"며 "구단 전문 소식지 '다저스네이션'역시 X(옛 트위터)에서 해당 사진을 게시하며 이들의 만남을 조명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이날 야마모토와 무라카미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무라카미가 그의 첫 MLB 시즌을 위해 어느 팀과 계약할지 결정 중인 가운데, 야마모토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적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해당 사진과 관련해 팬들 사이에서 “야마모토가 무라카미를 영입 중이다”, “무라카미,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한다”와 같은 반응이 나왔다며, 야마모토가 마치 그를 다저스로 데려오기 위해 직접 움직이는 듯한 분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2000년생 무라카미는 2022년 홈런 56개를 때려내며 NPB 사상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NPB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번 선정됐고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그의 유력 이적 후보 구단으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등을 꼽았다.
다저스는 선택지에 없었다. 무라카미가 뛸 자리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이미 무라카미와 같은 포지션(3루)을 맡고 있는 맥스 먼시와 연봉 1,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그럼에도 해당 게시물에는 “내년에도 3연패인가”,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한다” 등 무라카미의 다저스 합류를 기대하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이번 야마모토와 무라카미 만남이 야마모토의 다저스 합류 당시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야마모토는 지난 2023년 겨울, 다저스에서 함께 뛰게 된 오타니 쇼헤이와 직접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의 한 일식당에서 야마모토의 합류를 직접 환영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MLB.com은 "같은 팀 동료가 된 두 사람은 유대감을 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역시 다저스 합류 직전까지 수많은 영입설의 중심에 있었다. 일본 야구를 평정한 에이스를 데려오기 위해 양키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저스가 모두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언은 일본을 직접 찾아가 야마모토와 만남을 갖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 또한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승자는 다저스였다.
사진=스포니치 아넥스 홈페이지 캡처, 다저스네이션 SNS 캡처, 뉴시스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