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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한화 지갑 열었다! ‘최대어’ 강백호에 4년 최대 100억 원 ‘통 큰 투자’…“강력하고 위압감 있는 타선 구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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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한화 이글스가 ‘FA 최대어’ 영입으로 차기 시즌 정상 도약을 다시 준비한다.

한화는 20일 “강백호와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50억 원, 연봉 30억 원, 옵션 20억 원 등 최대 100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알렸다.

강백호는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부터 향후 리그를 이끌 특급 유망주로 꼽혔고, 데뷔 첫 해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 OPS 0.880으로 활약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후 2019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3할 타율을 채우는 등, 리그 정상급 타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다만 2022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62경기 출전에 그친 이후로는 이전과 같은 위압감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2024시즌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프로 무대에서 포수 수비도 큰 어려움 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가를 높였다. 올해 부상으로 95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만 26세라는 어린 나이에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최대어’로 꼽혔다.

당초 강백호는 FA 자격을 얻은 후 그간의 소망이던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화의 러브콜을 받아 이적하게 되면서 KBO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한화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 1위(3.55)에 오른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오랜 암흑기를 청산하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타선은 팀 타율 4위(0.266), 팀 홈런 6위(116홈런), 팀 득점 4위(689득점) 등 투수진에 비해 무게감이 살짝 모자랐다.

이에 한화는 우승이라는 숙원 사업을 위해 타선 보강을 노렸고, 강백호 영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강백호가 기대하던 경기력을 한화에서도 보여준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구단은 “시즌 종료 후 타격 강화에 목적을 두고 스토브리그에 임한 결과, 강한 타구 생산 능력 갖춘 강백호 영입에 성공하며 타선 뎁스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라며 “올 시즌 32홈런을 기록한 우타 거포 노시환과 함께 강백호라는 좌타 거포의 합류를 통해 강력하고 위압감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야구할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저 역시 팀 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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