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컨디션 올라오면 이슬이도 출전 시간 줄일 수 있어" 백업 성장에 여유 넘치는 김완수 감독

[SPORTALKOREA=용인] 이정엽 기자= "박지수가 올라오면 강이슬이나 송윤하의 출전 시간도 더 줄여줄 수 있다"
KB 스타즈가 '절대 1강'의 위용을 드러냈다. '농구 여제' 박지수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에도 삼성생명을 82-61로 완파했다.
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은 "강이슬, 허예은, 박지수 등 주축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이채은, 양지수, 성수연, 송윤하 등 백업 선수들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들이 에너지 역할을 잘해줬다"며 기뻐했다. 이어 "특히 채은이가 종전보다 훨씬 더 잘해줬으며, 어린 선수들이 잘해줘서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는 부분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총평을 내렸다.
KB는 이날 박지수가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 골밑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여전히 보여줬으나 트랜지션이나 게임 체력에선 다소 아쉬움을 보이며 7득점 6리바운드 5턴오버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박지수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며 "오늘도 리바운드나 킥아웃 패스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이 좋아져서 시간을 충분히 더 가져가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희가 지수가 없을 때 외곽 공격을 많이 가져갔는데, 연습 경기 때도 10개 이상 3점슛을 성공했다"며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잘 풀어줘서 외곽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KB는 지난해와 달리 로테이션 멤버가 늘어나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 부담이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평균 37분 44초를 뛰며 출전 시간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던 허예은은 사카이 사라, 성수연의 합류로 27분 30초분밖에 뛰지 않았다. 강이슬 역시 지난해 평균 35분 25초를 뛴 것보다 4분가량 적은 31분 39초를 소화했다.
김 감독은 "이날과 비슷한 시간대로 로테이션을 계속 돌릴 것 같다"며 "박지수가 올라오면 강이슬과 송윤하의 출전 시간을 더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날마다 출전 시간이 바뀌는 걸로 방향을 잡겠다"며 기용 방안을 설명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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