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ATL 닉 앨런↔마우리시오 듀본 1:1 트레이드 성사...김하성 악재로 작용하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애틀랜타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닉 앨런은 휴스턴으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우리시오 듀본은 애틀랜타로 향한다.
'MLBTR'은 "애틀랜타가 내야 업그레이드를 위해 수백만 달러의 금액을 부담하는 쪽을 택했다"며 "듀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 수상했으며, 1루를 제외한 세 개의 내야 포지션과 중견수·좌익수 등 외야에서도 꽤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FA를 선언한 김하성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힌 김하성의 협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시장에서 연 2,000만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이 예상됐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발을 빼면서 그의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이번 트레이드를 ‘협상용 블러핑’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듀본의 공격력은 최근 3시즌 통산 OPS 0.677에 그쳤다. 애틀랜타가 원하는 '공격이 되는' 유격수감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따른다.
애틀랜타는 앞서 보 비솃 영입에도 참전한다는 정보도 흘렸다. 그러나 비솃은 수비 지표(OAA -13)에서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총액 2억 달러에 가까운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기 어렵다.
애틀랜타의 이번 트레이드가 내야 보강을 위한 플랜B 가동인지, 아니면 '김하성 영입전'에서 협상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적 카드인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번 움직임이 김하성의 FA 시장 판도에 또 하나의 변수를 더했다는 것이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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