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유기상이야 이채은이야? KB, 삼성생명 압도하며 개막전 승리

[SPORTALKOREA=용인] 이정엽 기자= '강력한 1강'으로 꼽히는 KB 스타즈가 우승 후보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삼성생명을 꺾었다.
청주 KB 스타즈는 19일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82-6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KB는 이채은이 깜짝 스타로 등장해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쳤다. 다만, 오랜만에 선발로 들어간 탓에 파울 관리가 아쉬웠다. 1쿼터 4분여 만에 파울 3개를 기록해 벤치로 물러났다.
KB는 이후 더 강한 무기를 꺼냈다. '여제' 박지수가 코트를 밟았고, 그의 단짝 나윤정도 함께했다. 박지수는 투입 직후 높이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단숨에 4점을 올렸다. 다만,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트랜지션과 수비에서 오히려 놓치는 부분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박지수는 리그 최고의 선수다웠다. 2쿼터부터 완벽하게 경기 감각을 찾았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으며 상대 득점을 2점으로 묶었다. 그 사이 KB는 잠잠했던 강이슬의 외곽이 터졌다. 삼성생명은 KB의 외곽을 제어하기 위해 허예은이 빠진 순간 3-2 존 디펜스를 활용했으나 이채은이 '유기상(LG) 놀이'를 하며 무빙 3점을 꽂았다.
3쿼터 삼성생명은 이해란, 최예슬, 조수아 등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활용해 추격을 감행했다. KB는 노련한 강이슬이 추격을 잠재웠다. 이후 양지수의 행운의 3점, 성수연의 코스트 투 코스트 레이업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KB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경기 조율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추격 과정에서 이해란이 5반칙으로 물러나며 동력을 잃었다. 풀 코트 프레스를 펼치는 등 사력을 다했지만, 이채은이 쐐기를 박는 3점으로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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