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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2억 4500만 달러→4시즌 13번 부상→‘초불량 자원’ 전락…美 “에인절스, 올겨울 렌던 방출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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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메이저리그(MLB) 희대의 먹튀로 전락한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이 방출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렌던과의 관계를 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렌던은 이적 6년째인 올 시즌, 스프링캠프 직전에 왼쪽 고관절 수술을 받아 전경기를 결장했다.

지난 6년 동안 출전한 경기는 257경기에 불과했다. 7년 2억 4,500만 달러 계약 기간 중 단 20% 출장에 그친 수준이다. 

에인절스 이적 후 최다 출전 시즌은 2021년의 58경기였다. 성적은 타율 0.240 6홈런 125타점 OPS 0.711에 그쳤다. 

지난 4년간 205경기에서 타율 0.231, 13홈런 94타점, OPS 0.666이라는 최악의 타자로 전락했다. 이는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선수로서는 매우 아쉬운 수치다.

최근 4시즌 동안은 13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친 곳도 다양하다. 손목, 정강이, 엉덩이, 햄스트링, 허리 부상 등 다양한 부상을 달고 지냈다.

렌던의 계약은 2026년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남은 3,860만 달러(약 566억 원)를 받는 동안 그는 여전히 팀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남은 1년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렌던은 건강할 때조차 생산적인 멤버가 아니며, 그의 계약은 역사상 최악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단언했다.

매체는 이어 제프 플레처 기자의 기사를 인용하며, 렌던이 다가오는 시즌에 아직 3,800만 달러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방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플레처는 “에인절스가 겨울 동안 그를 방출할 가능성은 적지만 존재한다”며 "40인 로스터 자리를 비우기 위해 초불량 자원의 해고는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렌던은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916경기 타율 0.290 136홈런 546타점 OPS 0.859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FA를 앞둔 2019년 149경기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 OPS 1.010의 눈부신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실버슬러거 그리고 MVP 투표 3위까지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FA시장에 최대어 중 하나로 등장한 렌던은 에인절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렌던의 활약은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52경기 타율 0.286 9홈런 31타점 OPS 0.915) 이적 첫해 한 시즌뿐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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