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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르, 경기 중 찾아온 호흡 곤란 극복하고 승리···허리 통증 안고 싸운 라두카누도 호주오픈 첫 3회전 진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7 01.16 18:00

자베르, 경기 중 찾아온 호흡 곤란 극복하고 승리···허리 통증 안고 싸운 라두카누도 호주오픈 첫 3회전 진출

 

 

2023년 윔블던 준우승자인 온스 자베르(39위·튀니지)가 경기 도중 호흡 곤란의 위기를 극복하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자베르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카밀라 오소리오(59위·콜롬비아)에 2-0(7-5 6-3)으로 승리했다. 자베르는 경기 초반 기침과 함께 가슴을 두드리는 행동을 했고 세 번째 게임에서 메디컬 타임을 불렀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자베르는 “숨을 쉬기가 정말 힘들었다. 어릴 적에 천식을 진단 받은 적이 있는데, 흡입기를 사용하려 했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면서 “긴 랠리를 피해야 했다. 아마 첫 세트를 졌다면 계속 플레이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뒤 오소리오에게 사과를 했다는 자베르는 “코트에서 이런 행동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세 차례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 경험이 있는 자베르는 지난해는 부상으로 하반기 파리 올림픽과 US오픈에 나서지 못하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무리했다. 장기간의 휴식으로 천식이 재발한 것 같다고 설명한 자베르는 “다음 경기 전까지 나아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떤 이유없이 2~3일 전에 시작됐고, 더 나빠졌다”고 했다. 자베르는 3회전에서 대회 8번 시드의 에마 나바로(미국)을 상대한다.

 

에마 라두카누(61위·영국)도 허리 부상을 이겨내며 2회전을 통과했다. 라두카두는 어맨다 아니시모바(35위·미국)를 2-0(6-3 7-5)으로 물리쳤다.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호주오픈을 앞두고도 허리 경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두 차례 치료를 받았다.

 

2세트부터 허리가 불편한 모습을 보인 라두카누는 승리 뒤 “몇 번의 중요한 상황에서 잘 해내며 통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신체적으로 이렇게 오랜 시간 경기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 힘든 경기를 이어가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다만 어려운 순간에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라두카누의 생애 첫 호주오픈 단식 3회전 진출이다. 라두카누는 US오픈 우승 이후 이후 안방인 윔블던에서만 4회전에 오른게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라두카누의 다음 상대는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다. 시비옹테크는 레베카 스람코바(49위·슬로바키아)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시비옹테크는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5차례나 우승했으나 호주오픈 우승은 아직 없다.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자베르, 경기 중 찾아온 호흡 곤란 극복하고 승리···허리 통증 안고 싸운 라두카누도 호주오픈 첫 3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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