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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영입이 방출의 시발점' ML 전체 2위 유망주→정체→부상→월드시리즈 우승→KIM에 밀려 트레이드→논텐더? 안쓰러운 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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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때 LA 다저스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로 불렸던 개빈 럭스가 논텐더 처리당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SPORTS'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2025시즌 종료 후 각 팀에서 연봉 조정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논텐더 처리할 수 있는 선수 10명을 꼽았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오는 22일까지 논텐더 처리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

CBS SPORTS에서 선정한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럭스다.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에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럭스는 2020년 MLB 파이프라인 기준 유망주 랭킹 전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1위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추방당한 완더 프랑코였다.

하지만 럭스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벤 조브리스트와 같은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되길 원했으나 어떤 부문에서도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성장세를 잠시 보였던 지난 2023년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흐름이 꺾였다.

그럼에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럭스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2024년 스프링캠프에선 럭스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으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자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럭스를 2루에 배치했다. 이후 그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0홈런 50타점 OPS 0.703으로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럭스에 대한 한계심이 다다른 프리드먼 사장은 김혜성을 영입하자마자 그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이후 럭스는 사실상 플래툰에 가까운 타자로 나서며 140경기에서 타율 0.269 5홈런 53타점 OPS 0.724에 그쳤다. 

현지 예상에 따르면 신시내티는 오는 2026년 럭스에게 500만 달러(약 73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스몰 마켓 구단인 신시내티로선 이 금액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신시내티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확실한 점은 현재까지 럭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패한 유망주라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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