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가 이렇게 부진한데도?' 선발 0회 굴욕 '伊 월클' 결국 리버풀 탈출 결심 "이미 협상 시작"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페데리코 키에사가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FC)의 부진에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결국 이적을 고려중이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페데리코 키에사가 이탈리아 복귀를 추진 중이며 이미 나폴리와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키에사는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가 극도로 제한돼 있다. 시즌 초반 2골 3도움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며 “지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이후로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다시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유벤투스의 에이스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핵심이었던 키에사는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지며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슬롯 체제에서 사실상 유일한 영입이었으며 이적료도 1,250만 파운드(약 241억 원)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그러나 첫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포함 14경기 466분 출전에 그쳤고 2골 2도움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득점이 없었다.

절치부심 끝에 맞이한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결승골을 포함해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슬롯 감독은 여전히 그를 철저한 백업 자원으로만 기용하고 있다.
특히 팀의 상징인 살라가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음에도 슬롯 감독은 키에사를 선발로 활용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잔류를 고려하던 키에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라도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상황이다.

매체는 “이탈리아 대표팀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최근 키에사에게 세리에A 복귀를 직접 권유했다”며 “가투소는 키에사의 커리어가 지금 ‘갈림길’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투소 감독은 “나는 그와 자주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 각자의 결정과 문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는 서로 잘 알고 있다. 키에사가 내게 털어놓은 것 역시 존중해야 한다. 더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과연 한때 이탈리아 대표팀의 에이스였던 키에사가 다시 세리에A로 돌아가 부활의 날갯짓을 펼수 있을까.
사진= VIOLA NATIO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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