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인정' 손흥민, 역대급 발탁! '韓 축구 레전드' 쏘니 같은 인재 또 없다→토트넘 '베스트 11' 선정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 같은 인재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영국 매체 'BBC'는 18일(한국시간) 팬 투표를 통해 집계된 토트넘 홋스퍼 FC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우선 4-3-3 포메이션으로 정예 멤버를 꾸렸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가 선정됐으며, 수비에는 대니 로즈-미키 판더펜-레들리 킹-카일 워커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무사 뎀벨레-루카 모드리치가 배치됐으며, 공격에는 손흥민-해리 케인-가레스 베일로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매체는 선정 이유에 대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전성기의 중심축이 그대로 팀 중축을 이루고 있지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의 센터백 조합은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며 "두 선수 모두 많은 표를 받았지만, 결국 판더펜에게 밀렸고, 킹을 이 스쿼드에서 밀어낼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 논쟁은 주장 완장일 것이다. 킹이 착용해야 할지, 혹은 케인이 더 적합한지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케인은 베일, 손흥민과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이끌며 이 팀의 주포 역할을 맡는다"고 짚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명실상부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그는 구단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리며 구단 역사에 굵직한 업적을 달성했다. 이는 142년 역사를 지닌 토트넘에서 출전 5위, 득점 5위, 최다 도움 1위라는 상징적인 기록이다.
성적만으로 설명되는 선수도 아니었다. 손흥민은 특유의 밝고 따뜻한 성격으로 팀 분위기를 주도했고,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3년 8월에는 구단의 주장 완장까지 넘겨받았다. 그의 리더십 아래 토트넘은 한층 더 끈끈해졌고,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는 성과까지 만들어냈다.

다만 모든 여정에는 끝이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이별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팬들과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뒤로하고 팀을 떠났다.
새로운 도전지는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새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입단한 지 석 달 만에 팀 내 두 번째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커리어의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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