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방법이 있다고? '슈퍼팀' 다저스, 5853억 지출하는 대신 35홈런·플래티넘 글러브 선수로 외야 보강 노린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오프 시즌 외야 보강을 노리는 LA 다저스에 카일 터커 이외의 대안이 떠올랐다.
일본 매체 'CoCoKARAnext'는 최근 다저스 전문 매체 'Dodgers nation'의 주장을 인용했다. 매체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을 트레이드 후보로 추천했다. 벅스턴은 2025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35홈런 83타점 24도루 OPS 0.878을 기록했다.

매체는 "다저스가 외야 보강을 원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해마다 수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그의 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좌익수로 포지션을 옮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따라서 터커는 오랜 기간 다저스의 영입 후보였으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좌익수 스티브 콴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다만, 둘은 다저스가 영입하기 쉽지 않은 선수들임은 분명하다. FA 신분인 터커는 최소 10년 4억 달러(약 5,853억 원) 이상의 금액을 원한다. 다저스는 큰돈을 쓸 수 있는 팀이지만, 그에게 10년에 이르는 계약 기간을 보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콴은 지난여름부터 다저스가 노렸던 트레이드 매물이다. 컨택과 수비가 좋아 다저스의 상위 타선에 적합한 선수로 꼽힌다. 다만, FA까지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 반대급부로 내줄 대가가 상당하다. 매체는 "다저스가 좋은 유망주를 내주길 꺼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야 보강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매체는 벅스턴을 새로운 대안으로 꼽았다. 지난 2022년 미네소타와 7년 1억 달러(약 1,467억 원) 계약을 맺은 벅스턴은 현재 3년 4,500만 달러(약 660억 원) 수준의 잔여 계약이 남았다. 다저스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벅스턴은 다저스에 맞는 선수다. 그의 유일한 단점은 내구성이기 때문이다. 벅스턴은 지난 11시즌 동안 3시즌을 제외하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해가 없다. 다만, 다저스는 이러한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충분한 뎁스를 갖췄기에 그가 중요한 순간에만 돌아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큰 문제가 없다.

벅스턴이 합류하면 다저스는 현재 중견수를 맡고 있는 앤디 파헤스를 코너 외야로 돌리고 토미 에드먼을 2루에 고정시킬 수 있다. 또 수비력이 뛰어난 벅스턴은 테오스카의 외야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벅스턴의 소속팀 미네소타는 지난여름 재런 듀란(필라델피아 필리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브록 스튜어트, 그리핀 잭스(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팔며 전면 리빌딩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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