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의 여지없이 프런트의 실수다" 제2의 강정호를 꿈꿨던 28세 내야수, 미국 떠나 돌연 日 최고 명문팀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주전 3루수를 꿈꿨던 캠 데바니가 잔류 대신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 스포츠 매체 'The Sporting News'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데바니가 오는 2026시즌 피츠버그의 주요 백업 내야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는 태평양을 건너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향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5년 여름 애덤 프레이저의 반대급부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떠나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데바니는 올해 트리플A에서 103경기를 뛰며 타율 0.266 20홈런 66타점 OPS 0.846을 기록한 뒤 지난 8월 메이저리그에 승격했다. 이후 그는 14경기를 뛰면서 타율 0.139 1타점으로 부진했다.
오는 2026시즌 데바니는 피츠버그에서 3루수와 유격수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피츠버그는 지난여름 팀의 터줏대감이었던 키브라이언 헤이즈를 신시내티로 떠나보냈고, 유격수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 역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이에 피츠버그의 내야는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데바니의 선택은 일본이었다. 그는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것보다 일본에서 시즌을 보내는 것이 향후 계약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피츠버그 현지에선 데바니의 이탈을 의심의 여지 없이 프런트의 실수로 판단하고 있다. 비록 프레이저 트레이드로 많은 것을 받아올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았지만, 그가 단기간에 팀을 떠나면서 남은 것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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