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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전망' 돈 넘쳐나는 슈퍼팀 LA 다저스, FA 최대어 카일 터커와 10~12년 계약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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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슈퍼팀'으로 불리는 LA 다저스가 자금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FA 외야수 카일 터커와 장기 계약을 맺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앨든 곤잘레스 기자는 최근 "다저스가 FA 외야수 터커와 연결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지만, 터커와 10~12년 계약을 할 여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터커는 이번 오프 시즌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 2021시즌부터 최근 5시즌 동안 평균 타율 0.277 OPS 0.878을 기록했으며 건강하면 해마다 30홈런 20도루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호타준족형 선수다. 게다가 수비 역시 2022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출중해 현대 야구에서 몇 없는 '5툴 플레이어'로 분류된다.

터커는 2025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겼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가치를 높였다. 다만, 시즌 도중 손 골절 부상으로 인해 성적이 다소 떨어진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다저스는 좌익수를 맡았던 마이클 콘포토가 FA 자격을 얻었다. 다저스는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던 콘포토와는 다시 맞손을 잡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터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문제는 계약 연수와 총액이다.

터커는 현재 10년 이상, 4억 달러(약 5,852억 원)에 이르는 총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이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구단이지만, 이제는 점점 장기 계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와 같이 MVP급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엘리트 타자가 아니라면 10년에 이르는 장기 계약은 선사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FA 시장에서 터커의 인기가 생각보다 적고 원하는 계약 기간이 짧을 경우 협상의 여지는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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