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째! 美 "일본인 FA 내야수 둘 다 피해야 한다"...日 거포 2명 동시 배제 충격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뉴욕 양키스가 올겨울 일본발 거포 시장의 핵심 후보로 꼽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오카모토 카즈마에 대해 실질적으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이번에 거론되는 인기 있는 일본인 FA 내야수 2명은 팀의 현 상황과 잘 맞지 않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를 언급했다.
매체는 이어 "양키스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를 원하겠지만, 이 두 선수는 양키스가 현재 세우고 있는 내야진 구성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먼저, 무라카미는 주 포지션이 1루수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양키스는 이미 벤 라이스를 차기 시즌 주전 1루수로 낙점해 두었고, 이미 좌타 비중이 높은 타선 때문에 새로운 좌타 거포 영입은 부담을 더한다.
여기에 최근 3년간 30%에 달하는 삼진율과 1루 수비 지표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어, 8년 1억 5,850만 달러 대형 계약을 감수하면서까지 데려올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면 ‘블리처 리포트’는 뉴욕 메츠가 무라카미와 5년 9,5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메츠가 FA로 풀린 피트 알론소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무라카미가 그의 파워를 대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FA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라카미의 파워 잠재력은 메츠가 과감히 영입에 뛰어들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전했다.

오카모토 역시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우타 거포지만, 양키스의 상황과는 엇갈린다. 오카모토는 공격력 측면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양키스는 이미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자랑하는 라이언 맥마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내야 수비 불안으로 많은 경기를 놓쳤던 양키스로서는 수비를 약화시키면서까지 비싼 3루수를 추가 영입할 이유가 크지 않다. 양키스의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 역시 내야보단 외야 보강이 명확하기 때문에, 내야 자원에 대형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은 낮다.
현 시점에서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는 ‘비용·포지션’을 기준으로 할 때 양키스의 방향성과 거리가 있는 선택지로 남아 있다.

한편, 2014년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한 3루수 오카모토는 11시즌 통산 1074경기 타율 0.277 248홈런 717타점 OPS 0.882를 기록했다. 2018년 33홈런을 치며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2020년(31개), 2021년(39개), 2023년(41개) 3차례 센트럴리리그 홈런왕에도 등극했다.
올해는 5월 초 수비 중 상대 주자와 충돌로 왼팔을 다쳐 3개월을 장기 결장했지만 69경기 타율 0.327 15홈런 49타점 OPS 1.014로 건강할 때는 엄청난 타격 생산력을 보였다.
미국 매체 ‘ESPN’은 오카모토를 이번 FA 랭킹 21위로 평가, 3년 36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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