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134억부터 시작" AL 사이영상 2연속 수상자를 잡기 위한 하한선 등장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오는 2026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잡기 위해 최소 3억 5,000만 달러(약 5,134억 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의 저명한 인물인 짐 보든은 최근 메이저리그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나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스쿠발과 연장 계약을 맺기 위해선 3억 5,000만 달러(약 5,134억 원)를 제시해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게 존중을 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쿠발은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좌완 선발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그는 31경기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해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뒤 올해는 31경기에 출전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더 발전했다. 사이영상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2회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해 주가를 한껏 높인 스쿠발은 FA까지 1년 남은 상황. 현 소속팀인 디트로이트는 이번 겨울 그와 연장 계약을 맺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확보해야 하는 처지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선 당연히 연장 계약을 우선시하고 있다. 맥스 슈어저가 떠난 이후 선발 에이스가 없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이들은 스쿠발과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다만 스쿠발과 구단이 원하는 금액 차가 상당하다. 이미 일부 언론에서는 둘의 금액 차가 2억 5,000만 달러(약 3,668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음 시즌 29세 시즌을 보내는 스쿠발은 아직 766⅔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보라스의 '주행거리 이론'에 부합한 선수다. 즉 장기 계약 이후에도 계속 활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는 것이다.
현지 전망에 따르면 스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보유한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767억 원)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4억 달러(약 5,867억 원) 이상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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