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NC 前에이스' 하트, 미국 잔류 확정! 샌디에이고와 1+1 계약→KBO 역수출 신화 재도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KBO리그에서 최고 투수로 군림했던 전 NC 다이노스 소속 카일 하트가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하트와 2026시즌까지의 1년 계약(2027년 구단 옵션 포함)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트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가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서 FA가 됐다. 당시 KBO 복귀 길이 열렸던 하트에 NC 임선남 단장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트와 에릭 페디에게 한국 복귀 의사를 물어봤고, 이와 관련해 꾸준히 대화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을 고려했을 때 두 선수 모두 데려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NC와 계약해 KBO리그에 입성한 하트는 26경기에서 157이닝을 소화하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탈삼진(182개)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에서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하트의 차지였다.
NC와 재계약을 거절한 하트는 올해 2월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 복귀를 택했다.
하지만 하트는 MLB에서 20경기 출장에 그쳤고, 성적마저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6에 머무르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즌 초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3월 말 이후로는 주로 트리플A에 머물렀다.
아울러 시작된 시카고 컵스와의 2025 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도 겪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재정난 속에서 하트를 확실한 전력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구단은 5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했고, 하트는 보장 연봉 100만 달러와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합쳐 총 150만 달러만 손에 쥐게 되면서 MLB 재도전은 사실상 실패로 막을 내렸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화려하게 빅리그로 복귀했던 에이스가 FA 시장에 나오면서, 원소속팀 NC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트 본인 역시 적응이 필요 없는 KBO리그 복귀를 심각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샌디에이고 구단은 선발 뎁스 약화와 재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불펜은 물론 선발까지 오갈 수 있는 자원이 절실해졌고 그 결과 하트를 다시 붙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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