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뮐러한테 진다" MLS, 뭘 몰라도 너무 모르네! 밴쿠버 전력 우위? → 핵심 3인방 부상...복…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사무국의 예상을 뒤집을 수 있을까.
MLS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지난 13일 공개했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밴쿠버 화이트캡스 vs LAFC’ 맞대결 분석을 다시 조명했다. 당시 사무국은 ‘뮐러 vs 손흥민: 밴쿠버 vs LAFC, 누가 더 우위인가’를 주제로 두 선수의 영향력과 경기 전망을 비교했다.

사무국은 개인 퍼포먼스 측면에서 손흥민에게 확실한 우위를 부여했다. MLS 데뷔 이후 11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LAFC 공격 전개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의 합류 이후 팀의 경기당 승점은 1.66점에서 2.09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MLS도 “손흥민은 단순한 보강이 아니라 팀 전체의 공격 구조를 재편한 핵심”이라며 극찬했다.
반면 밴쿠버의 토마스 뮐러 역시 8골 3도움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사무국은 “뮐러는 훌륭한 중도 영입이지만, 팀 전체의 경기력을 바꾼 것은 손흥민”이라며 근소한 차이로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MLS는 준결승 승자로 밴쿠버를 점쳤다.

사무국은 “밴쿠버는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으며 예스퍼 쇠렌센 감독 체제 아래 더 안정적인 균형을 갖춘 팀”이라며 “부상자 복귀 가능성과 수비 조직력까지 고려할 때 전력 완성도는 밴쿠버가 소폭 앞선다”고 분석했다.
실제 정규리그 성적 역시 밴쿠버는 18승 9무 7패로 서부 2위, LAFC는 17승 9무 8패로 3위에 올라 있다. 객관적 지표만 놓고 보면 밴쿠버가 근소한 우위를 점한 셈이다.
그러나 밴쿠버 측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최근 핵심 전력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수비의 중심 트리스탄 블랙먼이 9월 인대 손상으로 직전까지 출전하지 못했고 팀 득점 1위 브라이언 화이트(22골) 역시 10월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두 달 이상 실전 감각이 떨어져 복귀하더라도 정상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뮐러와 함께 팀의 지정선수인 라이언 골드도 무릎 부상 후유증을 겪고 있다. 최근 FC댈러스전에서는 각각 14분, 15분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컨디션 난조를 드러냈다. 시즌 내내 재활과 출전을 반복해온 만큼 LAFC전 선발 출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밴쿠버는 핵심들의 이탈로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FC 댈러스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물론 MLS의 평가도 무시할수는 없으나 현재 상황만 본다면 손흥민을 필두로 부상자가 거의 없는 LAFC가 조금 더 유리해보이는 상황이다.
사진= TNT 스포츠, MLS, 게티이미지코리아, 캐내디안 사커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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