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정말 환갑까지 뛰겠네!' 40세 모드리치 미친 활약… 밀란, 연장 계약 착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루카 모드리치(AC밀란)이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이어가자 구단이 벌써 재계약 추진에 나섰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보도를 인용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계약으로 밀란에 합류한 모드리치의 활약은 구단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중원에 가져온 리더십, 경기 조율 능력, 경험은 팀 전체에 큰 영향을 주었고 구단 수뇌부는 이미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나이가 무색한 활약이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모드리치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밀란행을 선택했다.
모드리치는 2012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에 입단한 뒤 13시즌간 597경기 43골 88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라리가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18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CF)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양강 체제를 깬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도 39세의 나이로 55경기 4골 9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40세에 접어든 만큼 예전처럼 꾸준한 활약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티자니 레인더르스(맨체스터 시티FC)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모든 우려를 지워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경기 989분을 소화하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구단도 그의 나이를 전혀 문제로 삼지 않고 이례적으로 재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모드리치 본인은 재계약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선수는 (재계약에)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월드컵까지 자신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지켜본 뒤, 향후 커리어를 어떤 방향으로 이어갈지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결국 모드리치의 미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에야 명확해질 전망이다.
사진= Troll Football EU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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