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위기론? "다저스는 올해 다수의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美 현지에서 전망한 2025 LAD 오프…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가 올해는 FA 영입보다 트레이드 시장에 포커스를 맞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현지 매체 'LA 타임스' 잭 해리스 기자는 최근 다저스가 팜 유망주를 활용해 트레이드 시장을 알아볼 수 있다는 내용을 주장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출신인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팜 유망주를 극도로 아끼는 편이다. 자체 생산 유망주가 중심이 되어야 페이롤 시스템이 유동적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여름에는 불펜 보강이 절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망주 지출을 꺼려 브록 스튜어트를 영입하는 데 그쳤으며, 이 결정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유망주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내년에도 무조건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다저스의 주축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은 모두 30대에 접어들었다. 맥스 먼시, 블레이크 스넬, 키케 에르난데스 등도 마찬가지. 20대인 선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윌 스미스 정도뿐이다.
스미스와 야마모토, 오타니 정도를 제외하면, 다저스 선수들은 월드시리즈에서 체력 난을 겪으며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 한 끗이 모자랐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넘겨줄 뻔했다.
더 문제였던 부분은 주전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스미스가 무려 월드시리즈 7경기에서 74이닝 동안 포수마스크를 착용했다.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키케 등은 부상을 당했음에도 통증을 참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믿을 수 있는 대체 선수가 부족했기에 이들을 길게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다저스는 이번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과 타선을 보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다저스는 선발진의 경우 자원이 풍부하다 못해 넘쳐난다. 지난해 검증을 마친 에밋 시핸을 비롯해 저스틴 로블레스키, 벤 캐스패리우스도 선발로 활약할 수 있으며,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 바비 밀러, 잭슨 페리스, 닉 프라소, 카일 허트 등이 돌아온다. 이들은 충분히 다른 팀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볼 수 있는 선발 투수다.
게다가 다저스는 여전히 팜 시스템이 리그 최상위권이며 'MLB 파이프라인' 기준 Top100 유망주를 7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해리스 기자는 다저스가 재런 듀란, 윌리에르 아브레유 등 외야 자원이 풍부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거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브랜든 도노반 등 내야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한편, 이들이 합류할 경우 김혜성은 큰 위기에 직면한다. 최근 마친 포스트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2경기 출전에 그친 김혜성은 내년에도 험난한 경쟁을 이어가야 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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