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는 소토, 원정에서는 다저스에서 망한 유망주인 바르가스" 극과극 보인 FA 최대어 벨린저, 결국 양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FA로 풀린 코디 벨린저의 가장 이상적인 행선지는 뉴욕 양키스 잔류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외야 FA 최대어로 꼽히는 카일 터커, 벨린저, 트렌트 그리샴의 가장 알맞은 행선지를 알아보는 내용을 다뤘다.
매체는 벨린저의 홈과 원정 성적의 극심한 편차를 언급하며 그가 좌타자에게 유리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둔 부분을 강조했다.
지난겨울 시카고 컵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되며 생애 처음 양키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한 벨린저는 2025시즌 홈에서 타율 0.302 18홈런 OPS 0.909를 기록했고, 원정에서는 타율 0.241 11홈런 OPS 0.715에 그쳤다. 이에 매체는 "홈에서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이고, 원정에서는 미겔 바르가스(시카고 화이트삭스)"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벨린저가 홈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있지만, 대부분의 장타가 모두 잡아당기는 스윙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통계 매체 '스탯캐스트'에서 제공한 벨린저의 타구 스프레이 차트를 살펴보면, 그가 날린 홈런은 모두 우측, 혹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좌측 담장을 넘긴 홈런은 없으며, 2루타 2개와 3루타 1개뿐이다.
이러다 보니 벨린저는 우측 펜스가 높거나 비거리가 길다고 소문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라클 파크, 시애틀 매리너스의 T-모바일 파크보다는 양키 스타디움과 같이 담장의 높이가 낮고 비거리가 짧은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쪽이 훨씬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에 매체는 양키스를 벨린저의 가장 이상적인 팀으로 선정했으며, 뒤를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시내티 레즈 등을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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