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피셜' 이적 부인→'韓괴물 수비' 김민재 급선회! "큰 영입 목표" AC 밀란, KIM 새 수비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한때 손흥민과 연결됐던 AC 밀란이 김민재로 급선회했다.
밀란 소식을 주로 전하는 '셈프레 밀란'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밀란이 수비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핵심 선수 재계약과 함께 여러 영입 후보를 점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밀란이 우선적으로 노리는 이름은 세 명"이라며 "합류 직전까지 갔던 리버풀의 조 고메스, SS 라치오의 마리오 히라, 우디네세 칼초의 토마스 크리스텐센, 그리고 가장 큰 영입 목표는 FC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다. 그는 이탈리아 무대를 잘 아는 센터백"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밀란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자주 연결되고 있다. 특히 '주장' 손흥민까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단기 임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엄청난 관심을 불러 모았다. 다만 손흥민은 이를 TV조선 유튜브 채널 '문스오층'을 통해 "겨울에 어느 팀으로 간다는 얘기는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손흥민이 직접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히자, 김민재로 타켓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빌드업 능력, 전술 이해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입지가 공고하다고 보긴 어렵다.
경쟁자 요나탄 타는 이미 구단 내 주장단 성격을 띠는 '선수위원회' 멤버에 포함될 정도로 리더십까지 인정받은 핵심 자원일 뿐만 아니라 여기에 맹활약까지 펼치고 있어 출전 시간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올 시즌 김민재가 526분 소화(11 경기)에 그친 반면, 타는 1,300분(16경기)을 뛴 것을 감안하며 김민재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밀란의 관심은 김민재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밀란은 지난 8월 여름 이적시장 당시에도 김민재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한 바 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밀란의 이글리 타레 스포츠 디렉터는 오랫동안 김민재를 높게 평가해 온 열렬한 팬으로 영입 타진까지 시도했지만, 뮌헨의 단호한 거절로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향한 밀란의 러브콜은 여전히 유효하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밀란은 인상적인 선택지다. 특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보다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더욱이 SSC 나폴리 시절 세리에 A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좋은 경험도 있어 이탈리아 복귀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적다.
사진=FC 바이에른 뮌헨, 365 스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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