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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십년감수! ‘손흥민 후계자’ 특급 유망주, 뮌헨에 빼앗길 뻔… “지나치게 여유롭다” 평가에 영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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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친정팀 함부르크SV로 임대 이적한 토트넘 홋스퍼 FC의 초특급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가 사실 바이에른 뮌헨에 넘어갈 뻔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07년생 부슈코비치는 193cm의 장신에 속도와 제공권까지 겸비한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맨체스터 시티, PSG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토트넘이 2023년 9월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다만 FIFA 규정상 18세 미만 비EU 선수는 즉시 잉글랜드 합류가 불가능해 그는 벨기에 베스테를로로 임대돼 프로 적응기를 보냈다. 이곳에서 그는 센터백으로는 이례적인 36경기 7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토트넘 복귀 후 레딩과의 프리시즌에서도 1골 1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미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등 막강한 센터백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구단은 꾸준한 출전 시간을 위해 부슈코비치의 함부르크 임대를 결정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는 분데스리가 8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팀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9월과 10월 연속으로 ‘이달의 루키’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폼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53억 원)도 오히려 저렴해 보일 정도다.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하마터면 부슈코비치를 영입하지 못할 뻔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부슈코비치는 이미 2023년 2월 바이에른 뮌헨 측에 먼저 제안된 바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그의 매니지먼트는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50억 원) + 보너스 200만 유로(약 33억 원)를 요구했다. 그러나 뮌헨 수뇌부는 부슈코비치가 볼을 다룰 때 지나치게 여유를 부리는 플레이 스타일을 우려해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뮌헨이 거절했던 금액의 약 세 배를 지불하고 그를 데려왔지만 현재 활약을 보면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반면 뮌헨은 100억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미래의 월드클래스 수비수를 데려올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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