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언! "나는 올해 최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김혜성이 다저스 팬들에게 전한 말,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김혜성이 소속팀 LA 다저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혜성은 최근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Dodgers Nation)'을 통해 다저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혜성은 "나는 올해 최선을 다하지 못했지만, 다저스 팬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더 발전해서 경기장에서 더 자주 얼굴을 팬들에게 비출 수 있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25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혜성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다저스 최고의 영입생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시즌 초반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했으나, 지난 5월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뒤 한 달간 4할대 타율을 유지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의 이번 시즌 성적은 71경기 출전,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또 소속팀인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4승 3패를 거둬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김혜성이 만족하지 못한 이유는 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점쳐진다.

김혜성은 지난 7월 왼쪽 어깨 점액낭염 부상으로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더 아쉬운 점은 그가 통증을 참고 뛰면서 성적과 상승세가 모두 가라앉았던 것. 이후 9월 초 로스터에 복귀했으나 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주전보다 벤치에 머무는 경우가 늘어났다.
포스트시즌 역시 김혜성은 26인 로스터에는 항상 합류했으나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또 경기 출전마저도 2차례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차전에서 11회 말 대주자로 출전해 결승 득점을 올린 경기와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11회 말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대수비로 나선 것이 전부였다. 즉, 연장 승부가 아니었다면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 시즌 역시 김혜성은 험난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지만, 시즌 개막 전에는 돌아올 수 있으며, 다저스는 최근 FA 내야 최대어 보 비솃을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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