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술 취한 상태로 훈련, 정신적 고통인해 문신만 30개"...레알 마드리드 '몰락한 천재'의 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정작 널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은 멀어진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5일(한국시간) "시시뉴가 자신의 알코올 중독과 싸웠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레알 마드리드 CF 훈련장에 술에 취한 상태로 나간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시시뉴는 한때 브라질을 책임질 인재로 평가받았다. 자국 명문 상파울루 FC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2005년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제패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시시뉴는 2006년 레알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상과 부침 속에 기대만큼 자리 잡지는 못했다. 이후 AS 로마, 비야레알 CF, 시바스스포르 등을 거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부상 이외에도 시시뉴는 알코올 및 흡연 중독 문제를 겪기도 했다. 시시뉴는 2012년에 "로마 스쿼드에서 제외됐을 때 담배를 피우고 술에 취해 지냈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약물만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2017년에는 "레알 이적 이후 중독이 심해졌고, 정신적 고통 때문에 30개 넘는 문신을 새겼다"고 공개했다.
최근에도 시시뉴는 브라질 매체 'EPTV'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더욱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레알에서 훈련하러 갈 때 술 취한 상태였다. 입냄새를 없애려고 커피를 마시고 향수를 잔뜩 뿌렸다. 프로 선수라는 직업 때문에 오히려 더 쉬웠다. 돈이 없어도 식당에서 사람들이 기꺼이 술을 사줬다"고 고백했다.

시시뉴의 음주 문제가 이미 13살 때 처음 술을 마시면서 시작됐다. 그는 "시골에 살았는데 주말마다 친구들이랑 클럽이나 디스코텍에 다녔다. 그때 처음 술을 마셨고, 그 뒤로 멈춘 적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음주가 가져오는 파괴력을 공개하며 "술은 그런 삶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네 주변에 남게 만든다. 정작 널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은 멀어진다"고 경고했다.
아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시시뉴는 "내 아들은 지금 15살인데, 매일 사과하고 있다. 그 당시 아이는 두 살이라 잘 알지도 못했지만, 그게 내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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