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장면!' 日대표팀 슈팅 저지→발목 꺾여 축 늘어져...韓 친선전 고사,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끔찍한 부상이 발생했다.
일본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일본 토요타시에 위치한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일본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카이슈 사노가 박스 중앙으로 정확하게 내준 패스를 미나미노 타쿠미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가나는 역습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일본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 모두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일본은 다시 템포를 끌어올리며 압박을 강화했다. 후반 15분에는 쿠보 타케후사가 우측에서 빠르게 공간을 파고든 뒤 박스 안으로 쇄도한 도안 리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리쓰는 니어포스트를 향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꽂아 넣어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이후 일본은 안정적인 수비 조직을 유지하며 가나의 반격을 차단했고, 브라질전(3-2 승)에 이어 A매치 2연승을 달렸다. 경기력은 물론 결과까지 챙기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가나는 결과보다 더 큰 악재를 맞았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황이라 친선경기 승패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지만, 중원의 젊은 자원 프랜시스 아부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쓰러졌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7분 발생했다. 다나카 아오의 슈팅을 저지하기 위해 아부는 발을 뻗었는데, 그 과정에서 다나카의 발이 아부의 발목을 그대로 가격하고 말았다.
충돌 이후 아부의 발목은 비정상적인 각도로 꺾여 축 늘어질 정도였으며, 해당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생생히 잡힐 정도였다. 일본 선수들은 즉각 들것을 요청했고, 가나 선수들은 충격에 머리를 감싸 쥔 채 망연자실해했다.
아부는 경기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곧바로 토요타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 강도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속팀 툴루즈 FC의 성명에 따르면 시즌 아웃이 유력하며, 이로인해 오는 18일 대한민국과의 친선전은 물론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사진=메트로TV,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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