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이 증명한 '엘리트 가드의 가치'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창원 LG 포인트 가드 양준석이 엘리트 가드의 가치를 증명했다.
양준석은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1쿼터 LG는 상대에게 무려 10개의 파울을 범하며 17개의 자유투를 내주는 등 수비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스코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양준석과 아셈 마레이가 중심을 잡았기 때문. 양준석은 위기 때마다 미스매치를 활용했고, 마레이는 골밑에서 무려 7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수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왔다.
2쿼터에도 양준석의 쇼타임은 이어졌다. 양준석은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에 더해 1:1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가져갔다. 특히 유려한 드리블링을 통해 자신보다 20cm 이상 큰 데릭 윌리엄스를 코너에서 가볍게 제치고 올린 레이업은 일품이었다.
양준석은 자신의 공격만 본 것이 아니었다. 이 부분이 상대 가드 조엘 카굴랑안과 가장 큰 차이였다. 마레이는 물론 2옵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에릭과도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한 차례 환상적인 엘리웁 플레이를 완성하기도 했다.
3쿼터는 양준석이 경기를 일찌감치 매듭짓는 무대였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특유의 리듬으로 절대 공을 빼앗기지 않았고, 요리조리 수비를 뚫어내며 레이업을 올려놨다. 정인덕의 3점 패턴까지 깔끔하게 완성하며 LG는 순식간에 격차를 20점 이상 벌렸다.
LG는 4쿼터 막판 벤치 멤버들이 추격을 허용하자 다시 양준석과 칼 타마요, 마레이를 투입해 재정비에 나섰다. 양준석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끝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양준석은 17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턴오버는 단 1개밖에 기록하지 않았으며 코트 득실 마진은 무려 +23에 달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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