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표팀 대형 호재! 오타니·야마모토 WBC ‘차출 반대’...로버츠 감독, "제대로 휴식 취했으면 해"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WBC에 참가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WBC에서 설욕을 다짐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현재 기량을 점검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 가운데 WBC 2연패를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최종 명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하 LA 다저스)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국에서는 다저스 구단이 이들의 WBC 차출에 난색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지난 14일(한국시간) 이들이 속한 LA 다저스의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일본 OTT ‘오하요 로버츠’에 출연해 WBC에 일본인 선수 3명을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WBC 출전 여부는 선수 스스로가 결정할 일이다. 만약 그들이 출전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력으로 지원할 거다”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가 WBC에 참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특히 투수에게 WBC 출전이 부담스럽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야마모토는 올해 정말 많이 던졌고, 사사키는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상태다. 오타니도 1년 만에 투수로 복귀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선수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또 2026년 시즌을 위해 제대로 휴식을 취했으면 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로버츠 감독은 2026시즌 구단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정규시즌을 잘 치르고, (월드시리즈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부상 없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시즌에 들어가 챔피언십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WBC가 중요한 대회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도, 다저스 구단으로서도 투수로서 던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14일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직후 인터뷰에서 WBC와 관련해 “우선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차차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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